[순천]상상호서 음악·영화 이벤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호반에서 여름밤의 낭만을 즐기고, 굶는 어린이들에게 따뜻한 정도 베풀어보세요. " 순천 도심에서 승용차로 20여분 거리인 상사호에서 낭만의 여름밤 음악.영화이벤트가 열린다.

순천시는 상사면 상사호의 댐 정상 소공원에서 24일부터 8월21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8시30분부터 1시간30분간 야외음악이벤트를 펼치기로 했다.

24일 밤엔 순천공고 관악대가 나와 귀에 익은 곡들을 연주하고 각종 악기의 특색 등도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오는 31일의 무대는 시립합창단과 소년소녀합창단의 하모니로 꾸며진다.

8월14일과 21일 행사는 흥겨운 국악잔치와 영상라이브 쇼 및 노래 함께 부르기가 예정돼 있다.

또 8월4~9일 밤엔 '추억의 영화축제' 가 열린다.

'인도차이나' '구미호' '청송으로 가는 길' '덤 앤드 더머' '지존무상' '펄프 픽션' 등 옛 추억을 떠올리며 미소지을 수 있는 영화가 차례로 날마다 한 편씩 상영될 예정이다.

0661 - 51 - 1722. 상사호 이벤트는 지난해 처음으로 음악공연 1회와 영화상영 3회로 열려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에 따라 순천시는 올해 공연회수와 규모를 늘려 확대 실시하게 된 것이다.

순천시 문화예술회관 채규선 (蔡奎宣) 씨는 "밤이면 무더위를 식히러 상사호를 찾는 사람이 많아 시원한 바람과 풀 냄새에 선율을 실어 분위기를 띄워주기로 했다" 며 "굶는 어린이를 위한 도시락 보내기 모금도 함께 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순천 = 이해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