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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마이클 잭슨 유산관리권 모친 아닌 죽마고우 2명에 넘겨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마이클 잭슨의 어머니가 50억달러에 이르는 잭슨의 유산관리권을 잭슨이 유언장에서 지목한 죽마고우들에게 넘기게 됐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os Angenles) 고등법원 판사 미첼 베클로프가 6일 열린 잭슨의 유산과 세 자녀에 대한 양육권 조정 재판에서 잭슨의 모친 캐서린의 영구적인 유산관리권 신청을 기각했다고 LA타임스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LA고등법원은 잭슨의 유산에 대해서 잭슨의 유언장이 나타나기 전인 지난 6월 29일 캐서린이 신청한 유산관리권과 잭슨의 세 자녀 양육권을 임시로 인정한 바 있다.

LA 고등법원은 유산관리인으로 잭슨의 유언장에 적힌 유언 집행인 변호사 존 브랜카와 음반 제작자이자 잭슨의 오랜 친구인 존 매클레인을 지정했다. 모친 캐서린의 변호인은 캐서린이 2002년 작성됐다는 유언장의 효력을 인정하고 있지 않으며 브랜카와 매클레인이 유산관리인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보도에 의하면 캐서린은 매클레인과 40년, 브랜카와 30년 이상을 서로 알고 지내온 관계인 것으로 드러났다. 매클레인과 브랜카 측 변호사 폴 고든 호프만은 “캐서린은 두 사람과 오랫동안 알고 지냈기 때문에 어떤 사람들인지 충분히 알고 있다”며 캐서린 측 주장을 일축했다.

LA타임스는 이들이 지난 주말에 접촉해 유산관리권에 대해 절충안을 찾으려고 논의했으나 협상이 결렬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또 조정을 담당한 판사 베클로프가 브랜카와 매클레인을 유산관리인으로 지정한 판결에 만족하고 있는 상태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마이클 잭슨의 장례식이 7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미국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다. 총 1만 7,500명이 장례식장 입장권을 얻어 잭슨의 마지막 길을 배웅한다.

외신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시 당국은 약 50만~70만명의 추모객이 장례식 당일 스테이플스 센터에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국은 안전상의 이유로 입장권을 소지하지 않은 이들의 경기장 주변 출입도 철저히 봉쇄할 계획이다. [뉴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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