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수 펜싱협회장 99세계선수권조직위 현판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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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한국펜싱의 저력을 세계에 떨칠 무대로 만들겠습니다. " 취임 3년째를 맞은 대한펜싱협회 장영수 (63.대우건설회장) 회장이 22일 올림픽 제2체육관에서 99세계펜싱선수권대회 조직위 현판식을 가졌다.

내년 11월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개최될 이 대회는 70여개국 1천5백여명이 참가, 올림픽을 능가하는 펜싱 최대의 축제가 될 전망이다.

장회장은 "1년 전 쿠바와 2차투표까지 가는 경합 끝에 어렵게 유치한 대회로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펜싱 전체의 영광" 이라며 "빈틈 없는 준비로 사상 최고 수준의 대회를 치르겠다" 고 말했다.

또 "북한의 참가를 적극 추진, 펜싱을 통한 남북화합의 장을 여는 한편 2000년 시드니올림픽 금메달 획득을 위한 토대를 마련할 것" 이라고 밝혔다.

장회장은 "국내 펜싱발전을 위해 대표급 선수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각종 국내.국제대회 신설과 장학금.포상금 제도 확대, 우수 지도자와 심판 육성 등을 해나가겠다" 고 말했다.

장회장은 지난 3월 세계정상급 남자선수들이 참가하는 대우그랑프리국제플뢰레대회를 신설, 성공을 거뒀으며 내년부터는 여자대회도 함께 치를 계획이다.

"펜싱이 비인기종목인데다 국제통화기금 (IMF) 사태로 더욱 어렵지만 세계선수권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시드니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온힘을 다하겠다" 는게 장회장의 의지다.

강갑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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