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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여행포인트]부석사,인제 내린천,충무 비진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2면

천년을 살아숨쉬는 곡선의 미학

▶부석사 부석사 무량수전 (국보 18호.경북영주) 을 찾으면 문지방 하나에도 천년을 살아 숨쉬는 균형과 절제를 엿볼 수 있다.

일반 사찰의 전각과 다를바 없어 보이지만 건물 앞면을 마치 오목거울처럼 휘어보이게 만든 곡선의 미학이 살아 움직인다.

곡선의 환상적인 율동은 보는 이의 넋을 빼앗기에 충분하다.

이와 함께 불상의 배치와 내부 천정의 절제미는 고려인들의 탁월한 미적 감각을 잘 나타내고 있다. 부석사 (0572 - 34 - 3464)

굽이굽이 기암괴석의 절경 일품

▶인제 내린천 인제읍에서 기린면 현리까지 장장 33㎞를 흘러내리는 내린천은 거침없이 쏟아지는 물줄기만으로도 더위가 달아나는 피서지다.

내린천변에는 경치가 빼어난 순개.밤골.피아시.하추리.궁동유원지가 한굽이 너머마다 이어져 있다.

비교적 넓은 모래밭과 자갈밭을 갖추고 있는 순개유원지는 기암괴석의 절경이 일품이다. 하추리유원지는 해질 무렵 산을 중심으로 명암이 엇갈리는 좌우 내린천의 풍광이 이색적이다.

궁동유원지는 강폭이 넓고 잔잔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휴양지로 안성마춤이다. 이곳에는 궁동관광농원 (0365 - 461 - 7778) 이 있으며 별장식 방갈로 (9동).통나무집 (13동).야영장.식당.매점등을 갖추고 있다.

래프팅도 즐길 수 있다.

매혹적인 에메랄드빛 바다 손짓

▶충무 비진도 충무에서 뱃길로 40분 거리에 있는 비진도는 남해안 최고의 낙원으로 에메랄드빛 바다가 매혹적이다.

곱고 아름다운 은빛모래를 밟으며 잔잔히 밀려오는 파도를 따라 거니는 호젓함은 다른 바닷가에서는 맛볼 수 없는 또 하나의 매력이다.

유람선 (0557 - 646 - 6743) 이 출항하는 도남관광단지에는 요트를 즐길 수 있는 충무마리나리조트가 있다. 20분거리에 있는 한산도도 유명 관광지다.

비진도에는 약 50가구가 민박을 하고 있다. 한산면사무소 (0557 - 42 - 3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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