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LG화학, 청정연료 전환사업 UN 등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LG화학은 전남 나주 공장의 청정연료전환사업이 유엔이 인정하는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으로 공식 등록됐다고 5일 밝혔다. CDM은 온실가스 감축 사업에 관한 국제 규격으로 유엔에 등록되면 ‘온실가스 배출권(CER)’을 확보해 이를 판매할 수 있다. 국내 업체가 산업 부문의 청정연료 전환사업을 유엔에 등록한 것은 LG화학이 처음이다.

이 회사는 이번 유엔 등록으로 앞으로 10년간 약 20만 이산화탄소톤(tCO2·각종 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 기준으로 환산한 톤단위)의 온실가스 배출권을 확보하게 됐다. 이는 현재 유럽 지역 CO2배출권 시세로 환산할 때 약 50억원어치에 해당한다.

LG화학은 나주 공장의 증기보일러에 사용되는 벙커C유를 액화천연가스(LNG)로 교체하는 청정연료 전환사업에 대해 2007년 국가공인을 획득한 뒤 유엔 등록을 추진해왔다.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 대기환경 개선에 기여하는 동시에 CO2배출권 확보를 통한 수익 창출도 가능하다 ”며 “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해 녹색성장을 주도하 겠다”고 말했다.

김창규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