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수돗물 생수시판 본격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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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대구시가 수돗물의 생수시판 에 본격 나섰다.

조기현 (曺琪鉉) 대구시상수도본부장은 15일 "최근 대구시 시정연구반에 수돗물의 시판 가능성에 대한 연구를 맡겼다" 며 "연구 결과가 나오는 연말께 수돗물의 상품화 여부가 판가름 날 것" 이라고 밝혔다.

시정연구반은 이에 따라 수돗물을 생수로 판매할 경우 사업성 여부와 생산시설, 외국의 사례등을 연구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曺본부장은 "최근 고도정수처리시설이 완공되면서 유해물질이 완전히 제거된 수돗물이 생산되고 있어 수돗물을 용기에 담아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중" 이라고 말했다.

상수도본부 관계자는 "미국 로스엔젤레스와 일본의 일부 자치단체에서 수돗물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며 "수돗물이 상품화되면 기존 생수의 3분의1값에 판매가 가능해 경쟁력도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대구시는 두류.매곡정수장에 고도정수처리 시설을 지난 10일 완공, 유해물질을 거른 수돗물을 하루 1백10만t씩 가정에 공급하고 있다.

대구 =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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