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천원만 내면 마음 든든 … 휴가철 보험 챙기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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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이 시작됐다. 휴가는 떠나지만 주머니 사정을 감안해 비용을 아끼려다 보면 꼭 필요한 걸 빠트리기 쉽다. 특히 보험이 그렇다. 하지만 몇 천원 또는 몇 만원만 더 들이면 갑작스러운 사고나 질병에 따른 비용 부담을 덜 수 있다.

대표적인 게 여행자보험이다.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해외로 나갈 때는 필수다. 상당수 여행 상품에 무료 보험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보장이 부실한 경우가 있기 때문에 보장 범위를 확인하는 게 좋다. 현대해상 김선태 기술상해보험팀장은 “국내 여행은 보장 한도를 질병 치료비는 200만원, 상해 의료비는 500만원 정도로 잡는 게 적당하다”고 말했다. 해외 여행은 각각 2000만원, 500만원을 적정선으로 제시했다.

이 정도 수준의 보장을 받으려면 국내 여행은 1인당 2000원, 해외 여행은 5000원 안팎의 보험료(2박3일 기준)를 내면 된다. 가족 전체가 보장받으면서 보험료를 10% 정도 할인해 주는 가족형 상품도 있다. 또 24시간 한국어 안내 서비스를 하는 보험사 상품을 고르면 해외에서 이용하기에 좋다. 여행지에서 병원 치료를 받게 되면 반드시 영수증을 챙겨 둬야 나중에 보험금을 받을 때 문제가 없다. 다만 대부분 상품이 자연 재해나 전쟁, 출산 등은 보장 대상에서 제외한다. 국내에서 자동차 한 대로 친구나 다른 가족과 함께 여행을 떠난다면 ‘임시 운전자 특약’에 들어 두는 게 좋다. 대부분 자기 가족이나 1인(차량 소유자) 한정으로 자동차보험에 가입하기 때문에 다른 가족이나 친구가 차를 운전하다 사고가 나면 낭패를 볼 수 있다. 쏘나타를 기준으로 만 35세 남자 운전자라면 일주일에 1만~2만원으로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김영훈 기자



여행보험 주의사항

▶무료 보험은 보장 범위 확인

▶부가 서비스까지 챙기면 이득

▶24시간 한국어 안내 서비스 여부  

▶치료 시 영수증, 의사진단서 등 챙겨야

▶출산·전쟁 등은 보상하지 않는다

자료:AIG손해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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