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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집짓기' 행사…무주택자에 쉴 곳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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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무주택자들에게 집을 지어주는 한국 '사랑의 집짓기 운동' (해비타트 운동) 이 7월 하순 풍성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기금 모금을 위해 서울에서 강원도 태백까지 4일간의 자전거 대행진 (20~23일) 을 시작으로 대대적인 '해비타트의 밤' 개최 (25일) , 태백.진주 집 짓기 사업 등을 전개할 예정이다.

20일 오전 8시 올림픽 공원에서 출발하는 '자전거로 짓는 사랑의 집 98' 행사 참가자는 대학생 등 60여명. 이들은 하루 평균 80㎞를 달려 24일 오전 태백에 도착한 뒤 당일부터 10채의 사랑의 집 짓기 행사에 동참할 예정이다 (참가신청 02 - 261 - 3701~2) .

한편 이 태백 건축 행사에는 국제 해비타트 총재인 미국인 밀라드 퓰러씨도 참가할 예정. 20일 방한하는 퓰러 총재일행은 방한 직후 태백시의 집짓기 현장을 둘러 보고 25일 오후 6시 힐튼 호텔에서 한국 해비타트 연합회 (이사장 鄭根謨)가 베푸는 '해비타트의 밤' 행사에 참석한다.

해비타트 운동은 지난 76년 당시 변호사이자 벤쳐 기업가인 퓰러씨 부부가 시작, 이후 전세계 58개국으로 확산된 집 짓기 자원봉사 운동. 그동안 전세계 1천7백개 이상의 지역에서 6만여채가 지어져 무주택 빈민들을 도왔다.

한국 해비타트 운동은 95년 정근모 연합회 이사장 등이 시작, 그동안 국내 13채 (의정부 11채, 태백 2채) 와 필리핀에 55채의 집을 지었다.

금년 말까지 국내 20채, 필리핀에 17채를 새로 지을 계획.

이창호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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