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심을 가로지르는 광주천과 영산강을 중심 축으로 자전거 전용도로를 확충해 자전거를 타는 이들이 넘쳐나도록 하겠습니다.”
-막상 도로에 자전거를 타고 나오면 겁부터 난다는 지적이 있다.
“광주에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를 포함해 124개 노선 418.7㎞에 이르는 자전거 도로가 있다. 하지만 노면 곳곳이 파손돼 있고, 노상 적치물·볼라드(차량 진입 방지봉) 같은 장애물로 인해 자전거 타기가 불편한 게 사실이다. 9월 중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 ”
-자출족 직장인이 늘고 있다.
“자전거로 출퇴근이 용이하도록 지하철과 연계한 자전거 도로망을 구축하겠다. 지하철 평동역에서 평동산업단지까지 간선도로 3.2㎞를 다이어트해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들 방침이다. 광주 서구에서 전남 나주에 이르는 16㎞도 다이어트해 자전거 전용도로를 개설한다. 이들 구간은 올 하반기 중 착공한다. ”
-공공 자전거가 크게 부족하다.
“도시철도공사와 5개 자치구에서 무료로 대여해 주는 자전거가 현재 719대다. 올해 안으로 ‘시민 자전거’ 900대를 추가로 구입해 지하철역과 대학 등에 배치한다. 자전거 무료대여소도 70여 곳에서 100곳으로 늘린다. 시 로고를 새기고 색상을 통일한 시민 자전거를 연차적으로 늘리겠다.”
-도난과 분실 대책은.
“공공자전거를 포함해 등록된 자전거에 RFID(무선주파수인식) 칩을 내장해 위치신호를 받아 관리하는 시스템을 검토 중이다. 연말 완공 예정인 가로등 관제센터의 통신망을 이용하면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
천창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