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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두통, 여성이 남성보다 2배 많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3면

편두통을 앓는 여성이 남성의 세 배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최근 2005~2008년 건강보험 자료를 분석한 결과 편두통 환자는 2005년 38만8000명에서 지난해 46만 명으로 19.3% 늘었다. 이 가운데 여성이 33만9000명으로 남성(12만4000명)의 세 배가량이었다. 같은 기간 여성이 28만4000명에서 33만9000명으로 19.4% 증가해 남성(18.9%)을 웃돌았다. 지난해 기준 10만 명당 편두통 진료 환자 수는 여성이 1422명으로 남성(509명)의 2.8배였다. 특히 갱년기가 시작되는 40대는 여성이 남성의 3.6배였다.

건보공단 일산병원 신경과 이준홍 교수는 “편두통은 호르몬 변동 주기에 영향을 받는다”며 “특히 월경은 매우 흔하고 중요한 편두통 유발 요인이어서 여성 환자가 더 많으며 유전적 요인과 스트레스도 편두통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편두통 급성기에는 약물요법으로 통증을 완화하고,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도록 평소 적당히 자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건강보험 편두통 진료비는 335억원이었으며 이 중 65.9%는 건강보험이 부담하고 나머지는 환자가 냈다. 환자 1인당 진료비는 7만2300원이다.

안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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