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장애자·정신박약'은 잘못된 용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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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장애인에 관련된 용어는 세월이 지나면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

지체.시각.청각.언어.정신지체 등 유형별로 장애의 개념을 재정립하거나 오래전부터 일본식 용어를 도입해 사용하다 다시 우리 실정에 맞게 바꾼 경우다.

그중 우리가 자주 혼동하는 용어가 있다. 바로 '장애인' 과 '장애자' 라는 말이다. '장애자' 가 개정돼 사용되는 공식 용어가 '장애인' 이다.

이와 함께 자주 틀리는 용어는 '정신지체' 의 옛 용어인 '정신박약' 이다.

현재 언론이나 사회에서는 이를 혼용해 사용한다.

그러나 '정신박약' 용어는 개정된 장애인복지법 제1장 총칙 제2조에 의거, '정신지체' 로 변경됐다. '정신박약' 은 장애인복지법의 전신인 심신장애자복지법에서 '정신지체 장애인' 을 규정할 때 사용한 일본식 용어다.

따라서 장애자는 장애인으로, 정신박약자는 정신지체인으로 사용하는 것이 장애인들에 대한 인식개선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서재석 < '장애인 먼저' 실천중앙협의회.서울동작구신대방2동 보라매공원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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