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코소보 무력개입 준비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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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는 신유고연방 코소보주 민족분쟁이 계속 악화됨에 따라 4단계의 무력개입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다고 NATO 관리들이 8일 밝혔다.

한 관리는 "NATO는 기본적으로 4단계의 무력개입 방안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 계획은 현재 충분한 검토를 거친 상태여서 당장이라도 실행할 수 있는 것" 이라고 밝혔다.

NATO가 준비중인 4단계 군사개입 시나리오는 코소보 인근 알바니아 및 마케도니아에서 무력시위를 벌이는 것부터 5만여 병력을 직접 코소보에 투입하는 방안에 이르기까지 단계적으로 무력개입의 정도를 강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단계 조치는 NATO가 알바니아와 마케도니아에서 군사훈련을 함으로써 분쟁 당사자들에게 평화적 해결을 종용하는 것이다.

2단계는 2만명의 병력을 알바니아로 보내 코소보 국경지역을 경계하거나 전면 차단하는 방안이다.

3단계는 공군력을 배치하는 것이며 4단계는 지상군을 코소보에 파견하는 것으로 가장 논란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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