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 프랑스월드컵]막판 접어든 득점왕 경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1면

다보르 슈케르 (크로아티아) 의 깜짝 득점왕 등극일까, 호나우도 (브라질) 의 뒤집기 득점왕일까. 월드컵 첫 출전에 크로아티아를 4강에 올려놓은 수훈갑 슈케르는 프랑스와의 준결승에서 또 한골을 추가, 5골로 바티스투타 (아르헨티나).비에리 (이탈리아) 와 함께 득점 공동 1위에 올랐다.

바티스투타와 비에리의 남은 경기가 없어 슈케르는 네덜란드와의 3~4위전에서 골만 넣으면 최소한 공동 득점왕에 오를 수 있다. 슈케르는 6게임에서 5골을 터뜨렸다.

3~4위전은 결승전처럼 치열한 경기를 하지 않기 때문에 슈케르의 득점 가능성은 크다.

반면 4골을 기록중인 호나우도의 막판 뒤집기는 현재로선 어려워 보인다.

그러나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라는 평가에 걸맞은 뛰어난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어 전혀 가능성이 없는 것도 아니다. 즉 몰아치기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호나우도는 칠레와의 16강전에서 2골을 터뜨렸고 다른 경기에서도 골대를 맞히거나 상대의 파울로 득점찬스를 놓친 적이 많았다.

그러나 결승전에서 맞붙을 프랑스 수비들이 그를 내버려 둘 것같지는 않다.

손장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