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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호변엔 다산 자취 … 신기한 피아노 폭포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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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문화촌

남양주시 수동면 내방리 수동관광지 내 몽골문화촌에서는 칭기즈칸 후예들의 문화와 예술을 느낄 수 있다. 몽골의 생활상을 볼 수 있는 전시공간이다. 공연장에서는 매년 3월부터 12월까지 몽골민속예술공연단의 공연이 펼쳐지고 야외에는 몽골인의 주거수단인 겔이라 불리는 몽골텐트가 있다. 실내 전시관에는 몽골의 풍습을 재연한 모습과 의복, 전통악기, 장신구 등이 전시돼 있다.

인공폭포

남양주 피아노폭포는 신기한 것이 많다. 피아노 화장실이 그 첫 번째. 그랜드 피아노를 본떠 만든 이 화장실은 건물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신기한 것은 이 폭포 일대가 하수처리장이라는 사실이다. 남양주시에서 발생하는 오폐수를 맑은 물로 바꾸고, 하수처리 방류수를 이용하는 92m 길이에 달하는 피아노폭포, 환경체험관, S자형 물놀이 시설을 갖췄다. 자연으로 돌아가는 정화된 물을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어린이들의 자연체험 학습장으로 인기다.

팔당호변 남양주종합촬영소를 방문하면 영화 속 주인공이 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한국영화의 산실인 촬영소는 전천후 스튜디오, 미니어처와 특수촬영을 할 수 있는 스튜디오, 야외 세트장 같은 영화 제작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 칸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취화선’ ‘왕의남자’ ‘음란서생’ ‘공동경비구역JSA’ 등의 영화가 촬영된 야외 세트장은 가족과 연인들끼리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코스다.

다산 생가 [남양주시 제공]

남양주에서는 시대를 초월한 스승인 다산 정약용 선생의 자취를 따라가 볼 수도 있다. 팔당호변의 수려한 풍광 속에 자리 잡은 조안면 능내리에 위치한 다산 유적지에는 사당과 기념관, 생가인 여유당, 유배기간 동안 고향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던 천일각과 다산의 영정·저서 등이 전시돼 있다. 유적지에서는 문화유산 해설사가 다산 선생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 다산묘에서 내려다보는 한강의 경관과 강변에 늘어서 있는 수양버들은 강변의 운치를 만끽하게 해준다.

이와 함께 북한강 야외공연장에서는 ‘언제나, 다양하게, 즐겁게’를 주제로 북한강 문화 나들이가 4월부터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열려 다양하고 수준 높은 문화예술공연을 즐길 수 있다. 어린이를 위한 상설 인형극, 봄맞이 발레 공연, 오카리나 연주, 7080 콘서트, 퓨전국악, 클래식 공연 등의 야외 공연 프로그램은 가족, 연인에게 편안한 휴식을 안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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