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1재보선]강릉을…2與 당직자 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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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강릉을에서 무소속으로 나선 최각규 (崔珏圭) 전 강원지사의 8일 후원회에 국민회의.자민련의 고위당직자들이 대거 몰려왔다.

말이 무소속 출마지 공동여당의 연합공천 후보 출정식같은 분위기였다.

강릉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후원회에는 국민회의에선 한화갑 (韓和甲) 총무를 비롯해 유재건 (柳在乾).박상규 (朴尙奎).엄삼탁 (嚴三鐸) 부총재와 최희준 (崔喜準).정동채 (鄭東采).김영환 (金榮煥).최선영 (崔善榮) 의원이, 자민련에선 김용환 (金龍煥) 수석부총재와 김칠환 (金七煥) 의원이 참석한 것.

崔후보는 후보등록전에 김대중대통령과 김종필 (金鍾泌) 총리서리를 각각 만나 여당후보로 출전할 것을 종용받았다.

崔후보는 '철새 정치인' 이라는 비난을 우려, 정중히 거절했지만 마땅한 후보감이 없는 여권은 그를 지원키로 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 거물들이 경쟁적으로 참석한 것도 흥미롭다.

양당 모두 선거후 崔후보를 자기쪽으로 입당시켜 취약한 강원지역을 보강해야 하는 전략적 필요 때문. 자민련에 비해 상대적으로 몸이 단 국민회의가 쏟는 정성은 지극함마저 있다.

전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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