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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이 속속들이 보이네…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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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 조지 스타인메츠가 찍은 미국 최대 국립공원 옐로스톤의 온천 사진. 괴기한 땅거죽 색깔이 유령을 연상시킨다.

기기묘묘한 색깔의 땅거죽이 유령처럼 보이는 사진은 '끓는 온천'이라 불리는 미국 최대 국립공원 옐로스톤의 그랜드프리즈매틱 스프링에 번식한 수십억마리의 미생물이다.

사자 울음소리처럼 크고 우렁찬 울부짖음으로 이름난 스텔라 바다사자가 캐나다 근처 태평양을 바다의 순찰꾼처럼 부드럽게 헤엄친다. 지구에서 가장 큼직한 산호초 지대로 유명한 호주의 그레이트배리어리프는 지구 밖 인공위성에서도 보인다.

세계는 넓고 찍을 것은 많다. 1000만 독자를 자랑하는 미국 월간지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최고 품질의 사진 잡지로 명성을 쌓아왔다.

24일부터 9월 25일까지 서울 통의동 대림미술관에서 열리는 '위대한 사진이 들려주는 116년의 지구 여행기'는 내셔널 지오그래픽 소속 사진가들이 선보이는 지구촌 사진 탐방기다. 윌리엄 앨버트 알라드.제임스 L 스탠필드.데이비드 앨런 하비.조지 스타인메츠 등 54명이 찍은 사진 83점이 수십억 년 지구 역사를 사진으로 압축했다. 1888년 학술지 형태로 창간된 뒤 116년 동안 1060만장이라는 어마어마한 양의 사진 자료를 축적한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살아있는 인류사로 우리 눈을 사로잡는다. 02-720-0667.

정재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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