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에 '무균병동' 들어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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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공기중 먼지를 없애 병균감염을 방지하는 '무균 (無菌) 병동' 이 경북대병원에 들어선다.

경북대 병원은 8일 베드 16개를 갖춘 무균병동 개소식을 갖는다.

위치는 이 병원 5동8층. 이 병동에는 공기청정도 (공기중 먼지농도) 제로상태인 베드도 2개 있다. 무균병동은 서울 여의도성모병원에 이어 전국 두번째 규모다.

무균병동은 청정공기시스템이 24시간 작동하면서 유입되는 외부공기중 먼지를 제거, 공기를 통한 병균감염을 방지한다. 병실마다 설치된 세면대.샤워기.변기에는 증류수가 공급된다.

비상 호출기.전화기.체온계.청진기등이 개별적으로 비치돼 물과 생활용품을 통한 감염도 막게 된다. 의사.간호사.보조원등은 에어샤워실에서 먼지를 제거한뒤 병동으로 들어가 환자와 생활한다.

또 환자의 동태는 폐쇄회로 (CCTV) 를 통해 이 병동내 간호사실에 전달된다.

병원 관계자는 "무균병동에서 치료할 경우 면역력이 높아져 감염예방을 위해 쓰던 항생제 양을 줄이고 감염으로 인한 치사율도 낮출 수 있다" 고 말했다.

대구 =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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