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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禁 ‘오감도’ 불편한 진실, 관객 공감할까?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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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의 중견감독과 16명의 배우들이 의기투합해 에로스를 테마로 색다른 사랑 이야기를 펼쳐낸 영화 ‘오감도’가 오는 7월 9일 개봉을 앞두고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을 받았다.

영상물등급위원회는 “영상의 표현에 있어 선정적인 부분은 성적 행위 등의 묘사가 빈번하고 노골적이며 자극적인 표현이 있다. 그 외 대사 및 주제 부분에 있어서도 청소년에게 유해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30일 시사회를 통해 첫 공개된 ‘오감도’는 5편의 에피소드 별로 파격적인 섹슈얼 소재가 등장한다. 결코 평범하지 않은 다양한 코드의 에로스다. 하지만 ‘그래도 한번쯤은 상상해 본 적 있지 않나?’라는 물음을 던진다면 부정할 수만은 없는 이야기다. 짜릿하고 애절하고 자극적이고 도발적이다. 때로는 치명적이기도 한 사랑이 ‘오감도’가 말하는 에로스다.

‘오감도’는 출근길 눈이 맞은 작업남녀의 원나잇스탠드 ‘His concern’, 짧은 신혼의 달콤함 이후 세상을 떠난 아내를 그리워하는 남편의 애절한 사랑 ‘나 여기 있어요’, 두 여배우의 공모로 시작된 괴팍한 영화감독 사냥 ‘33번째 남자’, 남편과 바람난 후배와 동성애를 즐기는 치명적 동거 ‘끝과 시작’, 고등학생 커플들의 사랑확인을 위한 커플체인지 스와핑 ‘순간을 믿어요’가 옴니버스 형식으로 펼쳐진다.

특히 다섯가지 에피소드 중 배종옥 김민선의 ‘33번째 남자’와 엄정화 김효진의 ‘끝과 시작’은 여성판 ‘쌍화점’이라고 해도 무방할 만큼 수위 높은 동성애를 선보였다. 또 이시영 이정민 송중기 신세경 김동욱 정의철의 ‘순간을 믿어요’는 교복을 입은 고등학생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서로의 연인을 바꿔 하룻밤을 즐긴다는 내용을 담아 가벼우면서도 무거운 논쟁거리들은 제공한다.

원나잇스탠드, 목적을 위한 독한 사랑, 동성애, 스와핑 등은 모든 관객들이 쉽게 받아들이기에 다소 불편한 진실이다. 조금 색다른 사랑이라고 치부하기에는 우리네 삶이 순간의 쾌락과 일회성에 물들어 가볍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쌍화점’‘박쥐’등의 영화가 이러한 불편한 진실을 담았음에도 호평을 이끌어내며 무난한 성공을 거뒀다. 이에 비춰본다면 ‘오감도’ 역시 새로운 문화적 충격을 전하며 흥행몰이에 도전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오감도’는 오는 7월 9일 개봉한다.[뉴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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