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음란클럽' 업주 "보도후 반응 폭발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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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에 연인과 성행위를 하고 다른 손님들이 이를 엿볼 수 있게 한 신종 '음란클럽'이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해당 업주는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계속 영업을 하고 있다고 CBS 노컷뉴스가 1일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커플테마클럽’을 표방하는 C클럽의 문을 연 김 모(38) 씨는 “법리 검토를 통해 공연음란죄 등 형사처벌이 어렵다는 결과를 얻고 나서 클럽을 열었다”며 “만약 법적으로 문제가 된다면 오늘 당장에라도 영업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 정서상 받아들여지기 힘든 측면이 있는 걸 안다”면서도 “지금도 공개가 안돼서 그렇지 암암리에 엄청 많이 벌어지고 있고, 문화의 일종이기 때문에 관련 시장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또 “‘커플테마클럽’이라는 말이 생소한데, 어떤 구상으로 클럽을 운영하게 됐나”는 질문에 “서울 홍대와 신촌 근처에 어깨 높이의 커튼이 설치된 커플 클럽은 이미 여러 군데가 영업을 하고 있다”며 “단순히 사업적 구상 차원에서 커튼이나 칸막이를 없애고 엿보기와 보여주기 등 관음이 가능하게 하면 돈을 더 잘 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보통 평일에는 2, 3커플, 주말에는 7커플 정도가 찾지만 보도가 나간 이후 오늘은 5쌍이 벌써 예약을 했다”며 “문의전화도 하루에 한두 건 정도였는데, 1시부터 오후 3시까지 두 시간 동안 100여 통이나 걸려왔다”고 전했다.

또 “홈페이지도 하루 90명 안팎이 찾다가 오늘 아침 단순 방문자만 4~5만명에 달하는 등 말 그대로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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