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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액기준 미국 대외부채 작년 첫 1조달러 넘어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0면

지난해 외국의 대미 (對美) 투자액이 미국의 대외투자액보다 1조달러 이상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30일 국제 대차대조표 연례보고서에서 지난해 NDP (net debtor position)가 60% 급증, 1조2천2백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외국인들이 미국내 기업.부동산.주식.채권 등에 투자한 금액과 미국이 해외에 투자한 대외자산간의 차이를 뜻하는 NDP가 1조달러를 넘어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내 외국인 소유자산은 5조4천6백억달러 (20% 증가) 였으며 미국의 대외자산은 4조2천4백억달러 (12% 증가) 로 밝혀졌다.

96년 미국의 NDP는 7천6백71억달러였다.

미국 기업에 대한 외국인들의 직접 투자는 96년 5천9백40억9천만달러에서 97년에는 6천8백16억5천만달러로 증가했다.

NDP는 은행 융자나 모든 종류의 투자를 포함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전통적 의미의 대외 부채는 아니지만 이론상 외국인들이 미국내 투자 자산을 모두 빼간다고 할 때 메워져야 할 금액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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