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플레이어]유고전 결승골 네덜란드 다비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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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빠른 스피드 (Speed).뛰어난 축구감각 (Sense).강한 슈팅 (Shooting) 등 3S를 갖춘 '그라운드의 사냥개' 에트하르 다비스 (25.네덜란드) . 다비스는 유고와의 16강전에서 경기종료 직전 상대의 허를 찌르는 그림같은 중거리슛을 성공시켜 '오렌지 군단' 을 8강에 안착시켰다.

1m68㎝.68㎏의 비교적 작은 체구의 다비스는 강한 승부근성과 몸을 사리지 않는 적극적인 플레이로 '리틀 굴리트' 라는 애칭을 얻고 있다.

이번 대회 벤치멤버였던 다비스는 주전 스트라이커 파트리크 클루이베르트가 벨기에와의 예선리그에서 퇴장당하는 바람에 대타로 기용되는 행운을 잡았고, 우승으로 가는 중요한 길목에서 자신의 진가를 입증했다.

특히 한국과 멕시코전에서는 흑인 특유의 순발력으로 공격 루트를 개척하면서 상대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날카로운 중거리슛을 터뜨리는 등 인상깊은 플레이를 펼쳤다.

91년 아약스 유니폼을 입은 다비스는 94년 국가대표에 선발된 뒤 지난해 이탈리아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김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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