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음식물쓰레기 수거차량 전북도내 최초 운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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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정읍시가 음식물 쓰레기 수거차량을 전북도내 최초로 운영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2일 시에 따르면 6천5백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아파트단지를 대상으로 음식물 쓰레기 수거 전용차량 1대를 이달초부터 시범 운영하고 있다.

이 차량은 서울 ㈜두성전공에서 제작한 것으로 일반 5t트럭의 짐칸을 제거하고 압착식 탈수와 분쇄장치를 비롯해 수동 및 자동 쓰레기 투입, 쓰레기봉투 분리장치가 장착됐다.

또한 이 차량엔 음식물이 압축되는 과정에서 나오는 오수를 보관할 수 있는 용기와 작업현장 주변과 차량 소독용 세척장치까지 부착하는 등 다용도로 제작됐다.

이 차량이 한번에 수거할 수 있는 음식물 쓰레기는 7.5t으로 수분함량을 40%까지 줄일수 있다.

이 차량으로 수거한 음식물 찌거기는 가축의 사료나 퇴비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음식물 수거 전용차량을 운영한 결과 하루 환경미화원 10명이 수거해야 할 음식물 쓰레기를 운전기사 1명, 보조요원 2명 등 3명이 처리할 수 있어 인건비 절약 효과도 거두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 차량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할 경우 1일 10t가량의 가축사료 또는 퇴비를 생산할 수 있어 연간 5억원의 경제효과가 기대된다" 고 말했다.

정읍 = 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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