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총사'의 작가 프랑스 뒤마 새 장편 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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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1백50년 가까이 묻혀있던 프랑스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 (1802~1870) 의 장편소설 '사보이의 왕가 (王家)' 가 발견됐다.

이 소설은 뒤마가 나폴레옹 혁명이 일어나자 당시 이탈리아령이었던 사보이에서 망명생활을 하며 그 지역 신문에 연재했던 것. 책으로는 출간되지 않았고 그동안 존재 사실조차 알려지지 않았다.

뒤마를 좋아했을 이름 모를 독자가 신문에서 오려내 묶어 놓은 덕택에 햇빛을 보게 된 것이다.

소설은 2천5백여 쪽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으로 16세기부터 19세기까지 사보이 왕조를 둘러싼 정치적 음모와 모험을 다루고 있다.

그런데 '삼총사' '몽테크리스토 백작' 등으로 생전에 이미 유명세를 떨쳤던 뒤마의 작품이 실전 (失傳) 될 뻔한 이유가 뭘까. 왕가의 감춰진 이야기가 세상에 드러나는 것을 싫어한 사람들이 있었을 것으로 추측될 뿐이다.

양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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