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대2가 되자 신안의 낙승은 누구나 점칠 수 있었다. 5국에 나서는 신안의 주장 강동윤은 한국랭킹 3위. 속기에는 더 강해 가위 무적이라 할 수 있는 존재. 이에 맞서는 바투의 윤성현은 랭킹 49위에다 한국리그에선 노장 축에 드는 만 34세. 한데 이게 웬일인가. 바둑은 백을 쥔 윤성현의 페이스였고 믿었던 강동윤은 매번 생사를 걱정해야 하는 악전고투에 빠지고 말았다. 그러나 윤성현은 도처에 널려 있는 KO승의 기회를 살리지 못한 채 역전 KO패를 당하고 말았다. 신안태평천일염은 첫 승을 신고했는데 최고의 영광은 역시 원성진을 격파한 무명 신예 이태현의 몫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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