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박종준 충남지방경찰청장 “지역민 신뢰·지원 덕에 안정된 치안유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2면

박종준 충남지방경찰청장(45·사진)이 19일로 취임 100일을 맞았다. 박 청장은 취임 뒤 천안·아산을 여러 차례 방문할 정도로 애정이 깊다. 충남치안의 책임을 맡고 있는 박 청장으로부터 천안·아산지역 치안대책에 대해 들어봤다.

-충남경찰청장 취임 뒤 역점을 둔 점은?

“취임 이후 지역 구석구석을 다니며 충남이 역동적이고 활력이 넘치는 국토발전의 중심지임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이렇듯 숨가쁜 변화 속에서도 지역민들의 애정 어린 격려와 지원 덕분에 지금까지 안정된 치안을 유지하고 있다. 취임 뒤 가장 역점을 둔 것은 안정된 민생치안 확보와 법질서 확립을 통해 주민들이 안심하고 편안하게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 주민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경찰 스스로의 정체성 확립을 강조하고 있다. 지역치안문제를 주민들과 공동으로 해결하기 위해 치안협력네트워크 구축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천안·아산의 치안수요가 늘고 있다. 대책은?

“천안·아산은 수도권에 접해 있고 수도권전철 연결, 사통팔달의 도로망을 갖춰 접근성이 뛰어나다. 지금도 곳곳에서 산업화와 도시개발이 계속돼 치안수요 또한 증가하는 상황이다. 올 4월 아산서가 1급서로 승격됐고 지난해에는 천안경찰서가 2개로 분서했다. 올해 말에는 경찰종합학교가 아산으로 이전하는 등 최대의 치안수요지로 부각되고 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CCTV 등 첨단 IT기술을 활용한 방범장비를 치안현장에 확대·보급할 계획이다. 지역별 치안수요를 면밀히 분석해 파출소를 신설하는 등 지역실정에 맞는 맞춤형 치안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갖춰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자치단체·자율방범대·모범운전자회·녹색어머니회 등 지역에서 활동 중인 유관기관과의 파트너 십 구축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나갈 것이다.”

-외국인 범죄에 대한 대책은?

“천안·아산지역 외국인은 1만7752명에 달한다. 앞으로 외국인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국제성범죄에 대한 강력한 단속과 함께 외국인들을 치안활동의 주체로 참여시키는 등 협력치안체제 구축을 병행해 나갈 것이다. 그 일환으로 외사사범에 대한 특별단속과 별개로 천안동남서에 외국인치안센터를 개설했다. 또 순수 외국인으로 구성된 자율방범대를 창설해 외국인 스스로 치안활동에 참여토록 유도, 외국인범죄를 억제하고 있다. 아산서에는 결혼이주여성들로 이뤄진 치안봉사단체 ‘마미폴’(MOMYPOL)을 창설해 각종 캠페인과 외국인 통역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천안·아산 주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경제위기를 맞아 국민들의 안전과 법질서 확립을 책임진 경찰에겐 그 어느 때보다 큰 기대와 염려가 실려 있다. ‘경찰은 주민같이, 주민은 경찰같이’라는 문구가 있다. 주민들이 경찰에게 따뜻한 애정과 격려를 보내준다면 경찰은 사기 백배, 더욱 힘을 내서 주민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으로 일할 것이다. 앞으로도 취임식 때 다짐했던 초심을 잃지 않고 고향의 치안책임자로서 지역주민들을 섬기는 치안활동을 벌어나갈 방침이다.”

신진호 기자

박종준 충남지방경찰청장 약력

· 공주사대부고-경찰대학 졸업

· 제29회 행정공시(최연소 합격)

· 공주경찰서장·마포경찰서장

· 경찰청 혁신기획단장(경무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