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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현대,연장 10회서 삼성 실책으로 승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6면

"아차!" 하는 순간 팽팽하던 승부의 끈이 끊어졌다.

현대 - 삼성의 1, 2위 다툼이 벌어진 인천구장. 연장 10회말 삼성 유격수 김재걸의 끝내기 실책이 승부를 갈랐다.

김재걸은 연장 10회말 1사 2루에서 장광호의 타구를 백핸드로 잡으려다 3루로 뛰는 주자 염경엽을 흘긋 살폈다.

순간 타구는 김재걸의 글러브를 스치며 좌익수쪽으로 흘렀고 염경엽은 3루를 돌아 홈인, 3 - 2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삼성은 2 - 0으로 뒤진 9회초 2사후 꺼져가던 불씨를 살려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으나 결국 수비 실책으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현대 선발 김수경은 '고졸 닥터K' 의 명성에 걸맞게 탈삼진 10개를 추가, 시즌 90개로 이상목 (한화.82개) 을 따돌리고 탈삼진 1위로 올라섰다.

현대 마무리 스트롱은 2 - 1로 앞선 9회초 3연속 볼넷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으나 운좋게 1승을 추가, 11경기 연속 구원성공 행진을 이어가며 21세이브포인트째를 올렸다.

잠실에서는 LG가 선발 전승남의 호투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한 이병규의 호타에 힘입어 해태를 4 - 1로 꺾었다.

대전에서는 한화가 롯데에 6 - 5로 신승했다.

한편 군산에서 열릴 예정이던 OB - 쌍방울 경기는 비로 연기됐다.

성백유.이태일 기자

*잠실

해 태 100 000 000│1

L G 000 103 00×│4

승=전승남 (4승2패) 세=앤더슨 (3승9세5패) 패=이병석 (2패)

*대전

롯 데 102 000 200│5

한 화 000 501 00×│6

승=노장진 (3승4패) 세=한용덕 (4승1세1패) 패=김태석 (4승5패)

*인천 <연장10회>

삼 성 000 000 0020│2

현 대 020 000 0001│3

승=스트롱 (5승16세2패) 패=파라 (2승10세4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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