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의료용 기구의 상상 가능한 변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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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 시간에는 첨단 기술과 독특한 디자인이 결합된 미래의 컨셉트 의료용 기구들을 소개해드릴텐데요. 아직은 기술력이 미치지 못해 아이디어 상품으로 머무를 수 있겠지만 앞으로 과학 기술의 솔루션만 제대로 갖춰 진다면 몸이 불편한 분들께는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콘텍트렌즈형 컨셉트 마우스(사진1)가 있으면 어떨까요. 이 렌즈엔 깜빡거리는 눈동자의 움직임을 감지할 수 있는 센서가 내장돼 있습니다. 렌즈를 눈에 끼면 블루투스 기능이 작용해 눈동자의 초점이 컴퓨터 화면의 커서 위치가 되는 원리입니다. 클릭은 눈의 깜박임으로 작동시킬 수 있는데요. 원클릭은 한번 깜박임, 더블 클릭은 두번 깜박임이라고 합니다. 손을 자유자재로 쓰지 못하는 분들껜 큰 도움이 되겠죠.

미키마우스처럼 생긴 헤어밴드(사진2) 보이시죠. 이것은 뛰어난 기술력보다는 아이디어가 참신해 보이는데요. 소리가 잘 안들릴 경우 손을 모아 귀에 갖다대는 습관이 있는데, 청력이 떨어지는 분들을 위한 컨셉트 청음기로 쓰고만 있어도 소리가 모아질 것 같습니다.

치과를 번거롭게 방문하지 않고도 집에서 치아를 관리할 수 있다면 참 좋겠죠. 치아의 건강상태를 진단받을 수 있는 원격 시스템(사진3)입니다. 유자형 스캐너 바이트를 입에 살짝 물고 버튼만 누르면 자신의 치아가 스캐닝돼 치과 의사에게 정보가 전달된다고 하네요.

골프 장갑과 흡사한 형태의 기기(사진4)인데요. 검지 끝부분에 촉감 감지기가 부착돼 있어 점자를 해석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고 합니다. 손가락으로 책을 쭉 훑으면 헤드셋을 통해 음성 데이터가 변환돼 들립니다. 시각 장애인에게 절실히 필요할 듯 합니다.

암으로 인해 유방이 절제된 환자를 위한 유방 보형물(사진5)인데요. 밋밋함을 대신해 사이버틱한 디자인으로 만들어졌는데요. 발광성 물질을 삽입해 만지면 부드러운 빛을 발하는 원리라고 합니다. 절개된 유방을 대신해 이 보형물로 아름다움을 대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지은 기자, 사진출처:yankodesi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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