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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싸고 실속 있는 서울시·구청 여름방학캠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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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여름방학이 다가온다. 학교 공부에서 벗어나 다양한 분야에서 체험학습을 해볼 수 있는 기회다. 과외수업을 받기에 비용이 비싸 엄두를 내지 못했다면 서울시와 구청이 진행하는 여름방학 캠프를 잘 활용해 보자.

서울시는 세종문화회관과 함께 ‘2009 어린이 문화예술 교육’을 7~8월에 실시한다. 서울시내 초등학교를 다니는 어린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클래식·미술·뮤지컬·국악 등 다양한 예술 분야를 접할 수 있다.

뮤지컬 배우가 되기를 동경하는 어린이에게는 ‘서울키즈 뮤지컬스튜디오’가 적합하다. 초등학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서울시뮤지컬단의 단원들이 5일 동안 뮤지컬 노래와 연기·안무를 가르쳐준다. 무료이며 수업 인원은 60명으로 제한된다.

클래식 음악에 관심이 있는 아이들을 위해서는 ‘금관익스프레스’와 ‘오케스트라 월드’가 준비돼 있다. ‘금관익스프레스’는 서울시 유스오케스트라 단원들이 트럼펫·트롬본·호른 등 금관악기를 아이들 앞에서 연주하고, 체험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이들 프로그램은 하루 동안 진행되며 수업 인원은 각각 10명, 50명이다. 선착순이며 전화로 신청을 받는다.

 구청이 관내의 대학과 함께 마련한 프로그램도 내용이 알차다. 성북구는 성신여대와 손잡고 ‘재능 찾기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성악교실 2개 반과 무용·국악교실이 1개 반씩 운영된다. 참가비는 2만원이며, 7월 20일에서 8월 28일 사이 8일 동안 하루 3시간씩 강의가 이뤄진다. 1개 반에 15명씩 모두 60명이 참여할 수 있다.

관악구는 서울대와 공동으로 ‘청소년 공학 캠프’를 운영한다. 관악구에 거주하는 고등학생 40명을 선발해 8월 5일부터 서울대 기숙사에서 숙박하면서 2박3일에 걸쳐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서울대 공대 연구실에서 이뤄지는 실험을 관찰해 보고 ‘골든벨’ 등의 게임을 통해 과학에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서울공대 입학설명회도 함께 이뤄진다. 참가비는 3만원으로 7월 18일까지 자기소개서 등을 작성해 관악구청에 신청하면 된다.

저소득층 어린이를 타깃으로 하는 예술교육 프로그램도 있다. 영등포구에서는 ‘반짝반짝 어린이 예술학교’를 운영해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무료로 연극과 미술교육을 해준다.  


임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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