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노사분규 타결…내주부터 조업재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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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파국으로 치달아온 기아자동차 노사분규가 파업개시 17일 만에 극적으로 타결됨에 따라 기아자동차는 빠르면 다음주부터 정상조업에 들어간다.

노.사 양측은 지난 16일 오후5시부터 17일 오전4시까지 경기도 안양지방노동사무소에서 마라톤협상을 벌인 결과 체불임금 지급 등의 현안에 대해 의견일치를 보고 합의안을 마련했다고 기아자동차는 17일 발표했다.

기아자동차 관계자는 "18일부터 정리정돈에 나서 다음주부터 정상업무에 돌입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기아 노사가 타결한 합의안은^체불된 상여금의 50%는 조합원 개개인의 서명을 받아 회사재건기금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50%는 회사정리계획안에 반영해 지급하도록 노력한다^6월말에 종료되는 단체협약 종료기간을 다음달 30일로 연기한다는 등 내용을 담고 있다.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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