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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배낭여행 상품정보]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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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이번 주말이면 대학마다 기말시험이 끝난다.

9월 개강 때까지 방학기간은 두달여. 새 여행지를 찾아 호기심을 풀어보는 해외 배낭여행이 다음주부터 시작된다.

올 해외 배낭여행시장 규모는 지난해의 20~30%선. 이중 지난해까지 배낭여행자의 80%를 차지했던 유럽시장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여행경비는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원화가치의 하락으로 여행기간이 과거 한달에서 올해는 15일내외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여행사가 예상하는 배낭여행경비는 1백50만~3백만원 (15일기준) .올해 배낭여행자에게 희소식은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정보가 늘어났다는 것. 여행자의 체험담과 함께 주의요령.할인혜택등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표참조> .여행전문가들은 "이제 배낭여행에도 새로운 문화가 자리를 잡아야 한다" 고 충고한다.

얼마나 많은 유명 여행지를 돌아다녔느냐보다는 단 한곳이라도 얼마나 현지 문화와 현지인을 이해했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원화가치의 하락과 아르바이트 감소등 먹구름속에 이루어지는 배낭여행. 각 지역별로 관심을 끄는 배낭여행상품을 알아보자.

▶ 미국

미국인 투어리더를 포함한 외국인들과 함께 생활하는 국제조인트 여행상품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상품은 12명으로 구성된 세계 각국의 젊은이들이 함께 여행하고 식사는 별도로 돈을 내 식품을 구입한 후 공동취사를 통해 해결한다.

여행상품요금은 항공.교통비.현지가이드비를 포함해 2백2만원 (17일)~2백79만원 (30일) .배재항공여행사 (02 - 733 - 3313)

▶ 캐나다

요즘 들어 그레이하운드패스.유스호스텔등 값싼 교통.숙박형태를 알아보려는 배낭여행자들의 문의가 늘고 있다.

이에 캐나디안항공 (02 - 753 - 8271) 은 항공티킷.그레이하운드패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상품을 판매중이다.

그레이하운드패스 (15일) 는 2백70캐나디언달러 (약 27만원) .다음달 14일까지 그레이하운드패스를 구입하면 도쿄 혹은 나고야 경유 밴쿠버항공티킷 (왕복) 을 53만원에 살 수 있다.

항공.숙박.현지교통.식사를 포함한 여행경비 (15일) 는 1백50만원선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 호주·뉴질랜드

여행사들이 현지 관광.숙박을 망라한 단체배낭 여행상품과 항공.숙박만을 책임지는 호텔팩 상품, 현지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여행경비를 줄이는 상품등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현지 취업이 가능한 프로그램은 우프등이다.

특히 요즘은 항공.숙박만을 책임지는 호텔팩이 인기를 끌고 있다.

여행상품요금은 1백70만~2백60만원 (17일) .여행춘추 (02 - 508 - 3933) .

▶ 유럽

월드컵이 열리는 프랑스는 비싼 숙박료로 다음달 중순까지 배낭여행이 힘든 곳이다.

유럽의 할인항공료는 60만~70만원대. 유스호스텔.B&B (조식을 포함한 민박).유레일패스등 저렴한 숙박.교통편을 확보해놓으면 여행경비를 줄일 수 있다.

유레일패스는 8월말까지 25% 할인된 특별요금이 적용된다.

26세미만, 또는 2인이상이 동승 할 때 적용되는 요금이다.

26세미만은 2백82달러 (15일.2등석, 약41만원) .2인이상 동승때는 1인당 3백44달러 (15일.1등석, 약 50만원) .유럽일주 여행상품 (15일) 는 1백80만~2백만원. 서울항공여행사 (02 - 755 - 1144) .

▶ 인도·태국

인도는 다양한 체험거리가 있는 여행지라는 점에서, 태국은 원화와 마찬가지로 바트화의 가치가 하락해 여행경비가 저렴하다는 이유로 인기를 끈다.

인도.태국의 여행경비는 각각 2백만.1백만원대 (15일) .왕복항공료는 인도 델리 73만~94만원, 태국 방콕 22만~48만원. 인도는 개별 여행자가 대부분이어서 여행상품이 없고 현지 정보도 부족하다.

태국 역시 배낭여행상품이 없다. 인도 배낭여행자는 사이버 여행정보와 현지체험 여행자를 통해 항공.숙박등을 해결해야 한다. 태국은 에어텔상품을 이용하는게 좋다.

송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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