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에 가장 취약한 발, 작은 상처에도 발동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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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당뇨환자에게 발만큼 취약한 부위도 없다. 당뇨환자의 10%가 발바닥이 허는 족저궤양을 앓고 있으며 이들중 3%가 발을 자를 정도로 심각하다.

장마와 무더위가 시작되는 초여름은 특히 당뇨환자의 발에 가장 위험한 시기. 곰팡이로 인한 무좀과 포도상구균에 의한 피부손상이 당뇨성 족부질환의 도화선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노원을지병원 족부정형외과 이경태 (李庚泰) 박사는 "발에 상처가 생기지않도록 유지하는 것이 여름철 당뇨환자의 발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점" 이라고 강조했다.

당뇨환자의 발은 정상인과 달리 조그만 상처에도 잘 낫지 않고 균이 쉽게 침범해 염증을 일으킨다.

게다가 당뇨환자는 합병증으로 말초신경염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아 발에 상처가 생겨도 통증을 느끼지 못해 악화된 뒤라야 발견하는 경우가 잦다.

李박사는 상처가 생기기 않게 하기 위해선 ^무좀을 치료하고^발톱을 조심해서 깎아 살을 베지 않도록 해야하며^목욕할 때 탕에 오래 들어가 있지말것을 당부했다.

홍혜걸전문기자.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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