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출산이 끝이 아니다 ①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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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 산모의 신체적 변화와 산후 통증 관리법

생명을 탄생시키는 출산은 신비롭고 경이로운 일임에 틀림없다. 대부분의 산모와 그 가족들은 출산일을 손꼽아 기다리며 내 아이의 첫 울음 소리를 듣기를 학수고대 할 것이다. 하지만 출산의 기쁨에 가려 출산후 산모가 겪어야 할 신체적, 정신적 고통에 대해 이해하고 공감하는 사람은 드물다.

대부분의 산모들은 출산 후 다양한 통증을 경험한다. 산통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여겨지기 쉬우나 많은 산모들이 출산 후 통증과 함께 찾아오는 신체적인 변화로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거나 우울해하는 등 정신적으로도 힘들어할 수 있다.

산후조리의 중요성이 여기에 있으며, 이 기간에는 단순히 산모의 몸을 정상 상태로 되돌리는 것뿐만 아니라 정서적인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산모 본인이 노력해야 하며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이 도와주는 것이 좋다.

그밖에 다양한 요인들로 인해 외로움을 느끼고 우울증에 빠지기도 한다. 출산 후 아내의 신체적 변화에 관심을 기울이고 어려움을 함께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임산부 산후 통증 및 질병 관리법

▶ 산후통
출산으로 산모는 다양한 신체적 고통을 겪게 된다. 먼저 산후통을 겪게 되는데, 이는 임신으로 인해 늘어난 자궁이 수축되면서 생기는 통증이다. 통증의 정도는 생리통과 유사하고 기간은 4~5일 정도지만, 심한 경우 2주 가까이 극심한 배의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산후통을 줄이기 위해서는 배를 따뜻하게 해주고 부드럽게 손으로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좋다.

▶ 회음부 및 제왕절개 수술 부위 통증
회음부에도 통증을 느끼게 된다. 출산을 위해 회음부절개는 필수인데, 관리가 소홀할 경우 상처가 덧나고 염증이 생길 수가 있다. 이 때는 산부인과 전문의가 지시하는 대로 소독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만일 제왕절개로 출산을 한 산모라면 수술 후 1~2일 간은 입원해 몸을 추슬러야 한다. 수술로 인한 통증이 심할 경우 진통제를 투약해야 하기 때문이다.

▶ 젖몸살
출산 후 며칠이 지나면 젖몸살이 찾아온다. 젖분비를 위해 유방에 혈액이 몰리게 되는데, 이때 유관이 막히면 젖몸살을 앓게 되는 것이다. 조기치료하지 않으면 농양이 발생해 고통이 더욱 심해진다. 젖몸살을 줄이기 위해서는 수유후, 남은 젖은 완전히 짜내 버리도록 하고 유관이 막히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가슴마사지를 해줘야 한다. 수유를 하다보면 젖꼭지가 찢어지기도 하는데, 그 정도가 심할 경우 수유를 중단하고 상처회복을 먼저 하도록 한다.

▶ 허리 및 관절 통증
임신 중 호르몬의 영향으로 산모의 뼈와 관절은 유연해진다. 때문에 작은 충격에도 무리가 가게 되므로 출산 후에는 무릎과 허리, 손목 보호에 주의하도록 한다. 무거운 물건을 가급적 들지 말고, 손목을 무리하게 비트는 등의 행동은 출산 후 3개월간 피하도록 한다. 또한 몸을 따뜻하게 보호해 주어 체온을 유지하고 출산 후 2주간은 되도록 바깥 외출을 삼가도록 한다.

▶ 방광염과 변비
산모에게 잘 나타나는 질환 중에는 방광염이 있다. 임신 10개월 동안 자궁이 방광을 누르고 있어 방광에 소변이 차도 이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소변이 마렵다는 생각이 들지 않더라도 5~6시간 마다 화장실에 가서 소변을 누도록 한다. 임신기간 또는 출산후에 변비와 치질에 걸려 고생하는 산모도 많다. 평소 물과 섬유질이 풍부한 야채를 많이 먹도록 하며, 변비가 심한 경우 의사와 상의해 약을 처방받아 복용하도록 한다.

출산으로 인해 흐트러진 몸의 균형을 잡고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운동이 필요하다. 처음부터 무리하게 운동을 시작하지 말고 조금씩 약한 운동으로 시작해 점차 횟수와 운동시간을 늘리도록 한다. 산모에게 좋은 운동으로는 걷기, 수영, 요가 등이 있다.

장스여성병원 이인식 원장은 "출산으로 인해 산모들은 다양한 신체적 고통을 겪어야 하지만 내 아이를 보는 것만으로도 모든 고통을 잊고 육아에 전념하게 된다"며 "남편과 주변 가족들의 도움이 없을 경우 혼자 모든 고통을 감내하기란 여간 어려움 것이 아니므로 가족의 따뜻한 관심과 보살핌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도움말 : 장스여성병원 이인식 원장

<본 자료는 정보제공을 위한 보도자료입니다.>

조인스닷컴(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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