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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클린 건물붕괴로 한인업소 1곳 매몰

중앙일보

입력

미주중앙미국 브루클린 머틀 애브뉴에 있는 4층 주상복합 건물이 21일(현지시간) 붕괴돼 입주해 있던 한인 업소 1곳이 매몰됐다. 또 이 사고로 옆 건물에 있던 한인 업소 4곳이 22일 현재 문을 열지 못한 채 영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매몰된 한인 업소는 ‘베스퍼(Vesper)’라는 바로 2년 6개월 전 이 건물에 입주해 영업을 시작했다. 22일 사고 현장에서 업주는 “건물이 흔들린다는 전화를 받고 가게에 와보니 이미 무너져 있었다”고 말했다.

이 업주는 “건물주와 아직 정확한 보상 문제 등은 논의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잔해 수거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지하에 있는 각종 물건들을 빼내지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로 한인 생선소매업소 ‘와이2피시(Y2 Fish Market)’가 입주해 있는 왼쪽 옆 건물도 철거된다. 이에 따라 업주 김모씨는 생업에 큰 지장을 받게 됐다. 김씨의 업소 옆 건물에는 또 다른 한인이 운영하는 선물용품점 ‘제이러브(J Love)’가 입주해 있다. 이 업소 역시 시 빌딩국의 조치로 문을 닫았다.

붕괴 건물 오른편에는 한인이 운영하는 델리와 일식당 ‘옥돌식당’이 아래 위층에 자리하고 있다. 이 두 업소 역시 이날 문을 닫고 영업을 하지 못했다.

사고 현장인 머틀 애브뉴 선상 2개 블록 이내에는 델리와 뷰티서플라이·옷가게·세탁소 등 10여개의 한인 업소가 운영 중이다. 이 지역에는 미술대학교 프랫이 위치하고 이어 유학생 등 한인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한편 사고 건물은 빌딩국으로부터 각종 안전 규정 위반이 적발된 상태였으며 사고 당시에도 보수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미주중앙 신동찬 기자 shin73@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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