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회창-김윤환씨 '총재후보 단일화'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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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나라당의 이회창 (李會昌) 명예총재와 김윤환 (金潤煥) 부총재는 새 총재를 선출할 8월 전당대회에서 두사람중 한사람으로 후보를 단일화한다는데 원칙적인 합의를 했다고 신경식 (辛卿植) 명예총재비서실장이 12일 전했다.

李명예총재와 金부총재는 11일 밤 시내 모처에서 만나 당의 면모일신을 위해서는 지도부 개편이 시급하며 총재경선에서 양자간의 후보단일화를 이루기 위해 상호 협력, 조율해가기로 했다고 辛실장은 밝혔다.

그러나 李명예총재측은 李명예총재의 경선출마를 전제로 수석부총재나 당 대표직을 신설, 당무운영을 위임하는 역할 분담을 검토중인 반면 金부총재측은 李명예총재가 우선 양보하고 차기에 李명예총재를 지원한다는 쪽이어서 최종 합의도출까지는 난관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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