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제주]한·일 양국노인 야구캠프 마련 친선경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야구배트만 손에 쥐면 우리는 언제나 청춘 - ' . 한.일 양국 노인들이 야구를 통해 제주에서 우의를 다진다.

서울 노노 (No老) 야구단과 일본 아오모리 (靑森) 현 히로사키 (弘前) 시 UFO야구단은 오는 19~22일까지 3박4일간 제주도에서 '한.일 실버야구캠프' 를 마련, 공동훈련과 친선경기를 갖는다.

노노야구단은 지난해 3월 창단된 실버야구단. 50~70대 노인들을 주축으로 박규채 (朴奎彩) 전 영화진흥공사 사장이 단장을, 전 OB감독 윤동균 (尹東均) 씨와 전 롯데투수 최동원 (崔東原) 씨가 명예감독을 맡고 있다.

38명의 선수가 창단 후 매주마다 중.고 야구단등과 실력을 겨루며 기본기를 다져온 국내 유일 실버야구단이다.

반면 60세 이상 노인 17명을 정규단원으로 77년 창단된 일본 UFO야구단은 일본내 대회에서 수많은 입상경력을 갖고 있는 강팀. 국내사정과 달리 일본에서는 실버야구단이 1백64개팀이나 있어 매년 전국대회 규모의 행사를 치르고 있다. 양국 노인선수들은 20일 제주시내 숙소에서 공동훈련을 벌인 뒤 21일 제주시 신제주초등학교 야구장에서 첫 시합을 통해 실력을 겨뤄 젊은 세대 못지않은 건강을 선보일 계획이다.

노노야구단 朴단장은 "앞으로 연례적으로 한.일 양국 두 나라를 오가며 양국 선수단의 친선경기를 가질 계획" 이라고 말했다.

제주 = 양성철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