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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스포츠카는 가라, 특별한 그들이 온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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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370Z

한국 소비자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그간 해외에서나 볼 수 있던 특별한 스포츠카들을 국내에서도 속속 볼 수 있게 됐다.

닛산의 인기 스포츠카 350Z(일본 내수명 페어레이디Z)의 후속 모델 370Z와 GT-R이 한국 데뷔를 앞두고 있다. 닛산 Z시리즈의 시작은 1969년이다. 90년대 4세대 모델인 300ZX까지 발표됐지만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의 강세로 스포츠카에 대한 인기가 식으면서 2년 동안 단종되기도 했다. 하지만 르노와 합병된 뒤 새로운 5세대 모델 350Z가 탄생했다. 370Z는 이를 업그레이드한 모델로 V6 3.7L VQ37VHR엔진을 얹는다. 이 엔진은 7000rpm에서 332마력을 뿜어내며 5200rpm에서 37.4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일본 고성능 스포츠카 대명사로 떠오르는 GT-R은 닛산의 기술력을 상징하는 모델이다. 개발 단계부터 고성능 스포츠카의 상징 격인 포르셰 911 터보를 겨냥해 만들어졌다. 이 모델은 3.8L 트윈터보 엔진을 장착, 480마력의 출력을 낸다. 4륜 구동 방식을 사용하는 GT-R은 최근 페이스 리프트를 거치면서 더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페이스 리프트 모델은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7분29초(서킷 1회전)의 주행 신기록을 1.5초가량 단축한 7분27초56의 대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 기록은 포르셰 911 터보에 앞서는 것이다. 논란을 막기 위해 자동차 저널리스트와 포르셰 관계자까지 참석한 자리에서 주행 경기를 했다.

아우디도 패션 스포츠카인 TT의 고성능 모델도 한국에 곧 상륙할 전망이다. 모델명 TT-S는 올 4월에 열린 서울 모터쇼에서 일반인에게 미리 공개된 바 있다. 2.0L 엔진이지만 터보직분사(TFSI) 방식을 적용해 최고출력 265마력이나 된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TT는 전륜구동 모델이지만 TT-S에는 아우디의 자랑인 풀타임 4륜구동 시스템 ‘콰트로’가 적용돼 주행 안정감도 향상됐다.

엔진 및 구동방식만 바뀐 것이 아니라 외관도 스포츠카다운 박진감의 모습이다. 그릴에는 붉은색의 S 엠블럼을 붙여 차별화를 꾀했다. 범퍼·사이드 스커트·머플러의 모양도 바뀐다.

최근 데뷔한 BMW Z4도 주목을 끌고 있다. 2인승 로드스터인 Z4는 기존의 소프트 톱 대신 자동 하드톱을 적용했다. 엔진 라인업의 변화를 통해 신모델다운 모습을 뽐내고 있다. 운전자 상황에 따라 서스펜션 성격을 바꿀 수 있는 다이내믹 드라이빙 컨트롤이 적용됐다. 즉 운전이 편하면서도 성능이 업그레이드됐다는 얘기다. Z4는 직렬 6기통 엔진으로 258마력을 내는 sDrive30i와 같은 엔진에 트윈 터보를 장착했다. 306마력으로 출력을 높인 sDrive35i 두가지 모델이 있고 값은 각각 7750만원과 8690만원이다.  오토조인스=강현영 PD

bluenight@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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