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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시황]중국 위안화 불안감에 이틀째 추락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주가가 이틀째 큰 폭으로 하락해 320선으로 밀려났다.

10일 종합주가지수는 동남아 통화불안에 대한 우려감으로 전날보다 14.68포인트 급락한 324.54로 마감됐다.

김대통령의 방미경제외교로 외자유치 기대감이 높아지고 공기업 외국인 투자한도를 40%로 확대한다는 소식 등 호재들에도 불구하고 엔화가 사상최저치를 연속 경신하면서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 위기감이 높아지자 투자심리가 급속 냉각됐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은 장중내내 대형주 위주로 '팔자' 물량을 쏟아내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8천만주.4천2백억원으로 전날보다 다소 늘었다.

업종별로는 나무.기타제조업만이 강보합세를 유지했으며 나머지 전업종이 내림세였다.

외자유치소식이 전해진 통일중공업과 조업을 재개한 동해펄프를 비롯,에넥스.성창기업 등 실적호전주나 개별재료주 일부 종목만이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포항제철 등 핵심우량주들 대부분이 외국인투자가들의 대량 매물공세속에 약세에 머물렀다.

한일은행은 35원 내림세 속에 7백60만주가 거래돼 거래량 1위를 차지했다.

조흥.국민은행등도 3백만주 넘게 대량거래됐다.

외국인들은 삼성전자.대우중공업등 대형우량주를 중심으로 2백70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며 기관투자가들도 국민.조흥은행등 은행주를 집중 매도, 5백40억원어치를 팔았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7백6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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