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노사분규를 해결하기 위한 노.사.정 간담회가 10일 타협의 실마리를 찾지못한 채 끝났다.
이에 따라 지난 1일부터 시작된 기아파업 사태가 장기전으로 치닫고 있다.
경기도 노동청장 주재로 노.사 관계자 각각 4명씩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광명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노사정 간담회는 9일 오후부터 10일 새벽 6시까지 마라톤 협상을 벌였으나 별다른 진척사항없이 각자의 입장만 확인한채 끝났다.
이날 회의에는 사측에서 송병남 사장.이종대 사장.정태승 전무, 노측에서 고종환 위원장과 문성현 금속연맹 부위원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사측은 "불법파업을 일단 철회해야 요구조건에 대한 협상에 응하겠다" 는 입장을 보인데 반해 노조는 "체불임금을 인정하고 고소고발을 취하하면 파업을 철회하겠다" 고 맞서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심재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