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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여행포인트]보길도 세연지 外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6면

고산 윤선도 자취 가득

◇보길도 세연지 = 보길도는 조선중기 단가문학의 대가 고산 윤선도가 은둔생활을 했던 곳이다. 세연지는 고산이 흐르는 계곡물을 돌로 막아 만든 연못으로 부용동 초입에 있어 많은 이들이 찾는다.

세연지의 물을 끌어들여 인공연못인 회수담을 만들었고 그곳에 세운 정자가 세연정이다. 정원에 들어서면 발길을 옮길 때마다 풍경이 수시로 바뀌며 자연에 도취된 고산은 유명한 '어부사시사' 로 이곳풍경을 읊었다. 백록당 = 0633 - 53 - 6321.

한복에 상투튼 도인촌

◇지리산 청학동 = 지리산자락 해발 8백m에 자리잡은 청학동은 아직도 한복차림에 상투를 틀고 사는 독특한 생활양식때문에 '도인촌' 으로 불리우는 곳이다. '시운기화…교화일심교' 라는 긴 이름 (29자) 의 종교를 믿는 사람들이 6.25전쟁 직후 이곳으로 들어오면서 마을이 형성됐다. 삼신봉에는 환인.환웅.단군을 모신 삼성궁이 있다.

이제는 이곳에도 전기.전화등이 보급돼 호롱불을 켜고 살던 옛모습을 찾기가 어렵게 됐다. 삼성궁 = 0595 - 82 - 8342. 사도세자 기리는 古刹

◇수원 용주사 = 봄이면 꽃동산,가을이면 단풍으로 물드는 용주사는 1천1백여년의 역사를 간직한 신라의 고찰이다. 조선조 22대 정조의 생부 사도세자의 명복을 비는 사찰로서 정조가 4년여에 걸쳐 중창했다.

경내에는 고려동종 (국보 120호) 를 비롯해 지방문화재 11, 12호인 금동향로.청동향로가 있다. 천연기념물 264호로 지정된 회양목도 볼거리. 용주사 = 0331 - 34 -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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