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금언]기술보다 마케팅 공략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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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기술은 일부일 뿐이다 = 한국 기업들은 실리콘밸리에 진출하며 주로 엔지니어들을 내보낸다. 그러나 요즘 같이 네트워크가 발달된 때 새 테크놀로지에 접할 수 있는 기회는 한국이든 실리콘밸리든 거의 마찬가지다. 한국에서 온 엔지니어들은 하루 종일 랩에서 열심히 (?) 일하느라 현지인들과 섞이며 벤처 커뮤니티의 네트워크 안으로 들어가질 못한다.

실리콘밸리에서는 성공 요소 중 기술은 3분의1에 불과하다는 말까지 있다. '싹' (테크놀로지) 보다는 '북돋기' (상품화) , 테크놀로지 자체보다는 테크놀로지를 상품화시킬 수 있는 여건.환경을 조성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엔지니어보다 딜 메이커 또는 마케팅 전문가, 벤처 캐피털리스트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이래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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