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르 '알토란 골' LG 선두로 부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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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안양 LG가 98필립모리스 코리아컵 프로축구 단독 선두로 나섰다.

LG는 30일 보령운동장에서 벌어진 대전 시티즌과의 원정경기에서 승리, 4승째 (3패) 를 따냈다.

LG는 4승이 모두 90분 정규시간에 거둔 승점 3점짜리 알토란같은 승리로 승점 12를 기록, 승점 11인 부산 대우를 추월하며 이번 대회 우승을 향한 탄력을 얻게 됐다.

LG는 이날 나란히 공동 2위를 기록하고 있던 '젊은 팀' 대전의 파상공세에 90분 내내 시달렸으나 전반 14분 나이지리아 용병 빅토르가 얻은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 1 - 0으로 이겼다.

LG는 총 9경기중 7경기를 끝냈으며 6경기를 마친 대우는 31일 전북과의 군산경기를 통해 재역전을 노린다.

지난해 최하위권이었던 LG는 올시즌 아디다스컵에 이어 필립모리스컵에서도 대우.울산 현대.포항 스틸러스 등 전통 강호들보다 안정적인 경기를 하고 있어 월드컵 이후 벌어지는 정규리그 우승확률을 높이고 있다.

한편 영주에서 벌어진 포항과 현대의 경기에서는 현대 '제2의 해결사' 김종건이 6, 7호골을 기록하며 2 - 1로 승리했다.

아디다스컵의 영웅 김현석의 부진을 훌륭히 메우고 있는 김종건은 1 - 1로 연장전에 돌입하기 직전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총 7골을 기록해 득점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종건은 부천 SK와의 경기에서 역시 2골을 넣은 전남 용병 아다오 (5골) 와 득점왕 경쟁을 하게 됐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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