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흔드는 한국인 미소왕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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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가수 선발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절대창향’에서 한국인의 돌풍이 불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선발된 가수지망생들을 모아 최강자를 선별하는 ‘절대창향’은 참가자만 20만 명이 넘을 정도로 그 인기가 대단하다. 또한 참가자의 반 이상은 싱어송라이터의 재능을 보이며 자작곡을 선보이거나 직접 반주를 하는 등 음악적 역량이 뛰어나다.

이 치열한 격전 가운데 푸젠성 대표로 출전한 샤먼화교대학 1학년에 재학 중인 유학생 김한일 군의 활약은 단연 돋보인다. 한국인으로는 첫 참가자인 김 군은 직접 작곡한 ‘간단한 사랑노래’라는 곡으로 현재 10위 안에 드는 선전을 하고 있다. 첼로를 전공하는 김 군은 “지금도 작곡을 하고 있으며, 이번에 부른 노래는 지금 키우는 강아지를 위해 만들어 봤다.”고 말했다. 김한일 군의 ‘간단한 사랑노래’는 가벼운 기타 선율과 잔잔한 보이스가 매력적인 곡으로 기타를 메고 노래를 부를 때 간간히 보이는 미소로 ‘미소왕자’라는 애칭까지 얻었다.

김한일 군에게 ‘절대창향’의 무대는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도 출전했으나 수능시험과 겹쳐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고 한다. 한편 ‘절대창향’의 황서준 심사위원은 “김한일 군은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좋은 인상과 다재다능한 끼가 자기 표현력을 돋보이게 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가장 필요한 인재는 이런 만능 엔터테이너”라고 극찬했다.

뉴스방송팀 강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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