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니얼골프]48세 왓슨 우승…2년만에 정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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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브리티시오픈을 다섯차례나 제패하는 등 잭 니클로스와 함께 한 시대를 풍미했던 48세의 노장 톰 왓슨 (미국) .골프역사 속으로 사라져가던 그가 다시 돌아왔다. 왓슨은 25일 (한국시간)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컨트리클럽 (파70)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 (PGA) 투어 콜로니얼골프대회 (총상금 2백30만달러)에서 우승, 2년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왓슨은 최종 4라운드를 66타로 마무리, 합계 15언더파 2백65타로 2위 짐 퓨릭 (미국) 을 2타차로 제쳐 프로 데뷔 26년동안 통산 39승째를 기록했다.

왓슨은 지난 59년 벤 호건이 46세때 세웠던 이 대회 최고령 우승기록도 경신하며 41만4천달러 (약 5억7천만원) 의 상금을 받아 프로 통산 9백13만9천6백62달러로 통산상금 랭킹 5위에 올랐다.

'신제왕' 으로까지 불렸던 왓슨은 80년대 후반부터 부진에 빠져 9년여 동안 1승도 건지지 못하다 96년 메모리얼골프대회에서 우승, 건재를 과시했었다.

김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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