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팔레스타인 끊임없는 영토분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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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가자지구.골란고원.요르단강 서안 등은 이스라엘이 67년 '6일 전쟁' 당시 각각 이집트.시리아.요르단으로부터 빼앗은 지역으로 이 영토분쟁을 해결하지 않는 한 중동평화는 요원한 상태다.

◇ 가자지구.요르단강 서안 = 가자의 60%와 서안의 27%를 차지한 팔레스타인은 자치지역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서안의 동예루살렘은 팔레스타인이 독립국가를 선포할 경우 수도로 정할 것이라고 선언, 이스라엘과 마찰을 빚고 있다.

◇ 골란고원 = 시리아가 영토회복을 외치고 있지만 96년 2월 이스라엘과의 평화협상이 결렬된 후 별 진전이 없다. 시리아는 이스라엘이 67년 점령했다가 12년만에 이집트에 반환한 시나이반도처럼 조건없는 철수를 주장하나 이스라엘의 레바논 남부 철군과 맞물려 있다.

◇ 레바논 남부 = 이스라엘이 78년 3월 팔레스타인 무장게릴라의 거점을 분쇄한다는 구실로 점령, 완충지대로 설정해 놓은 곳. 이스라엘은 최근 군병력을 일방적으로 철수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이스라엘 북부의 안전과 레바논 주둔 4만여 시리아군의 철군을 전제조건으로 달아 합의점을 못찾고 있다.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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