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쿠폰이 IMF시대의 알뜰쇼핑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신문에 실린 할인쿠폰을 오려 뒀다가 백화점.슈퍼에 갖고 가서 할인혜택을 받아 한푼이라도 아끼려는 것이다.
신문 할인쿠폰은 유통.제조.마케팅전문회사 3자가 공동제휴해 도입한 제도. 쿠폰 마케팅 전문회사인 ㈜씨엠에스 (02-508-3501) 는 제조회사와 유통업체를 연결해 특정 제품에 대한 할인혜택을 주고 있다. 여러 제조회사가 할인쿠폰을 곁들여 신문에 공동으로 제품광고를 하고, 유통업체는 이를 할인권으로 받아 주는 것이다.
방희열 (方熙烈) 씨엠에스사장은 "신문 할인쿠폰이 미국.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1백년의 역사를 갖고 있을 만큼 일상화했다" 며 "국내에서도 알뜰주부를 중심으로 할인쿠폰이 인기를 끌면서 제조회사와 유통업체들이 판촉수단으로 많이 활용하고 있다" 고 말했다. 신문쿠폰을 받아주는 곳은 LG.해태 등 대형 슈퍼, 롯데.신세계.미도파.동양.송원 등 백화점, 편의점 미니스톱 등 전국적으로 4백70여 개 매장. 할인대상은 주로 생필품으로 대상.풀무원.동서식품 등 10여개 회사의 20여개 제품이다.
할인폭은 품목에 따라 쿠폰 1장당 2백50~1천2백원. 특정지역에서 통용되는 할인쿠폰도 점차 늘고 있다. ㈜시아콤 (02-514-4044) 의 경우 압구정동 음식점.미장원.학원.병원 1백여 곳에서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을 발행하고 있다.
이종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