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광고 할인쿠폰, 알뜰주부들에 인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4면

할인쿠폰이 IMF시대의 알뜰쇼핑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신문에 실린 할인쿠폰을 오려 뒀다가 백화점.슈퍼에 갖고 가서 할인혜택을 받아 한푼이라도 아끼려는 것이다.

신문 할인쿠폰은 유통.제조.마케팅전문회사 3자가 공동제휴해 도입한 제도. 쿠폰 마케팅 전문회사인 ㈜씨엠에스 (02-508-3501) 는 제조회사와 유통업체를 연결해 특정 제품에 대한 할인혜택을 주고 있다. 여러 제조회사가 할인쿠폰을 곁들여 신문에 공동으로 제품광고를 하고, 유통업체는 이를 할인권으로 받아 주는 것이다.

방희열 (方熙烈) 씨엠에스사장은 "신문 할인쿠폰이 미국.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1백년의 역사를 갖고 있을 만큼 일상화했다" 며 "국내에서도 알뜰주부를 중심으로 할인쿠폰이 인기를 끌면서 제조회사와 유통업체들이 판촉수단으로 많이 활용하고 있다" 고 말했다. 신문쿠폰을 받아주는 곳은 LG.해태 등 대형 슈퍼, 롯데.신세계.미도파.동양.송원 등 백화점, 편의점 미니스톱 등 전국적으로 4백70여 개 매장. 할인대상은 주로 생필품으로 대상.풀무원.동서식품 등 10여개 회사의 20여개 제품이다.

할인폭은 품목에 따라 쿠폰 1장당 2백50~1천2백원. 특정지역에서 통용되는 할인쿠폰도 점차 늘고 있다. ㈜시아콤 (02-514-4044) 의 경우 압구정동 음식점.미장원.학원.병원 1백여 곳에서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을 발행하고 있다.

이종태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