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지방선거전 이모저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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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 재산 最高額 구례군수 64억 …광주.전남지역 출마자 중 재산이 가장 많은 후보는 지역세가 매우 작은 곳에 속하는 구례군수에 출마한 국민회의 이동승 (李東昇.56.現군수) 후보가 차지. 李후보 측근들은 그의 재산 64억여원의 대부분이 군수를 지냈던 선친 등으로부터 상속받은 부동산들이라며 "재물에 욕심을 부릴 이유가 전혀 없어 깨끗한 행정을 펼칠 수 있을 것" 이라고 주장. 李후보와 맞대결을 하는 무소속 전경태 (全京泰.50) 후보는 농협부채의 금액단위를 잘못 계산해 재산을 적자 6억3천여만원이라고 신고했다 뒤늦게 3억6천여만원으로 고쳐 신고하는 해프닝을 연출. 한편 재산이 가장 적은 사람은 광주시남구의원 주월1동 선거구에 입후보한 나기선 (羅基善) 후보로 적자 9천여만원을 신고.

*** 군산 무소속 單一化 합의 …군산시장에 무소속 출마한 김길준 (金吉俊.現시장).강근호 (姜根鎬.前국회의원) 고병태 (高炳泰) 후보 등 3명이 20일 후보 단일화에 합의. 이들은 이날 오전 전 도의회 의장인 김철규 (金喆奎) 씨의 주선으로 모임을 가진 뒤 "비민주적 절차로 공천을 받은 국민회의 손석영 (孫錫永) 후보는 30만 군산시민 정서에 맞지 않는 후보" 라고 주장하며 "여론조사 기관에 지지율 조사를 의뢰해 가장 지지율이 높게 나타나는 사람을 단일후보로 내세울 것" 이라고 발표.

*** 홈페이지 생활정보 인기 …전남지사 국민회의 허경만 (許京萬) 후보의 홈페이지가 공약 등 딱딱한 것들 외에 다양한 생활정보 등을 많이 실어 젊은층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영화.음악.여행 등 정보뿐 아니라 프로야구 열기가 높은 지역임을 고려, 미국 메이저리그의 박찬호선수 활약상까지 매일 내보내고 있으며, 앞으로 일본센트럴리그에서 활약중인 광주출신 선동렬.이종범선수의 소식까지 내보낼 계획. 유종근씨 업무.선거 强行軍 …김대중 (金大中) 대통령 경제 고문이자 현 전북도지사인 유종근 (柳鍾根) 후보는 국가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외국 경제인 환담, 경제정책회의 참석과 선거운동 등으로 서울.지방을 오가며 강행군.

이해석.서형식.구두훈.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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