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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듣기 정복

중앙일보

입력


왼쪽 사진은 김상재 비상아이비츠플러스학원 특목고팀장(왼쪽에서 세번째)이 문혜림·송승훈·정원조 학생과, 오른쪽 사진은 위우섭 ILE어학원장(오른쪽)이 이도현군과 각각 외고 수험전략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최명헌 기자

영어듣기 정복
노트필기로 집중력 높여라

외고 진학 예비 수험생이라면 현재 중학교 2학년 과정은 매우 중요한 시기다. 지금까지의 학습수준을 점검해 외고입시전략을 수립해야 할 시점이기 때문이다. 대원외고 진학에 목표를 둔 중학교 예비수험생 4명이 외고입시 전문가들로부터 컨설팅을 받았다.

문혜림(서울 방이중2)양
“영어, 전체 맥락 이해력 필요”

“외고 입시의 관문인 영어듣기 시험에 가장 취약하다. 제시문을 듣고 있어도 집중하지 못해 내용을 놓치기 일쑤다. 최근엔 시험불안까지 겹쳤다. 이 때문에 영어시험 점수가 하락세다. 최근 외고입시의 듣기평가 지문은 점점 길어지는 추세다. 따라서 전체 맥락을 이해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청취한 지문을 자기 언어로 받아쓰는 공부법(note-taking)이 필요하다. 틀린 문제는 반드시 따로 모아 익힌다. 청취할 때 단어와 문장이 잘 안 들리는 것은 뜻과 철자를 모르거나, 본인의 잘못된 발음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문장과 단어를 외울때는 소리를 내면서 암기하는 것이 좋다. 알람시계를 맞춰놓고 학습시간을 늘려가며 장시간공부하는 습관도 길러야 한다.”
■ 김상재 비상아이비츠 플러스학원 특목고 팀장

정원조(서울 방이중2)군
“자신의 특기적성부터 결정해야”

“외고와 과학고 중 어떤 특목고로 진학할지 결정해야 학습동기를 올릴 수 있다. 고교 졸업 뒤 미국 대학 진학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에 심화된 외국어 교육을 받을 수 있고 해외 대학 진학 실적이 높은 외고가 마음에 걸리는 것이다. 수상실적을 보면 탐구력과 논리력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꿈이 자동차 연구원이라면 과학고 진학을 권하고 싶다.

외고로 진학을 고려한다면 취약 과목인 사회와 도덕에 흥미를 붙여야 한다. 송군은 개념의 이해가 필요한 과목에 지루함을 느끼거나 어려운 문제는 쉽게 포기한다. 연관된 교과 내용을 체계화, 도식화하는 능력을 살려 취약 과목을 공부하는 것이 좋겠다. 일별계획을 주간계획으로 바꿔 주말을 이용해 취약점을 보완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 박찬근 비상아이비츠 방이캠퍼스 부원장

송승훈(서울 태랑중2)군
“수학·과학 강해 자사고로 진학을”

“전체 주요 과목 점수가 고르게 나오는 편이다. 학습태도도 성실해 1학년부터 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해오고 있다. 석차가 학급에서는 1~2위를, 학교에서는 10위권 전후를 오르내린다. 특히 수학과 과학이 강점이다. 점수가 만점에 가까워 국어·영어·사회보다 높다. 그에 비하면 영어는 부족한 편이다. 영어능력 모의평가시험 점수를 보면 외고 합격권에서 다소 멀다.
 
이런 점들을 볼 때 송군에게는 외고 입시보다 민사고, 상산고 등 자사고 입학을 권하고 싶다. 국어, 영어 등 언어영역보다 수학 과학 능력이 더 우수해 자사고 입시에서 경쟁력을 갖출수 있기 때문이다. 과학고 입시는 어려울 수 있다. 송군의 수학·과학 실력이 과학고 응시생 집단의 수준에는 다소 못 미친다. 올림피아드 등 수학·과학 관련 경시대회 수상 실적이 없는 것도 문제다. 과학고에 진학하려면 지금부터라도 경시대회 수상 실력을 쌓는 전략이 필요하다”
■ 김상재 비상아이비츠 플러스학원 특목고 팀장

이도현(서울 역삼중2)군
“영어쓰기 능력 기르고 언어·사회 보완해야”

“외국에서 2년 동안 어학연수를 받아 영어 사용 능력이 또래에 비해 우수한 편이다. 이 때문에 각종 영어 관련 경시대회에서 수상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영어 쓰기능력이 부족하다. 따라서 내년에도 현 대원외고 전형이 유지될 경우, 영어에세이를 치러야 하는 특별전형을 피해 일반전형에 응시할 것을 권하고 싶다. 영어 쓰기능력을 키우려면 교사에게서 첨삭을 받아 자기 문체로 익히는 과정이 필요하다. 교정 받은 자신의 글을 다시 써보고 교사의 글과 비교하면서 보완, 반복하는 연습을 하면 6개월 뒤 실력을 높일 수 있다. 외국체류로 인해 학교 교과공부에 공백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언어와 사회 과목에 약점이 보인다. 이를 위해 올 여름방학 때 언어·사회와 관련된 독서를 많이 할 필요가 있다.”
■ 위우섭 ILE어학원 원장

박정식 기자 tangopar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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