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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주 펀드는 투자 한도 있어 … 가입하겠다면 서둘러야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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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호 24면

투자도 성격과 궁합이 맞아야 한다. 중국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 자신의 투자 목적과 성향에 맞는 수단을 골라야 실패하지 않는다. 대표적인 다섯 가지 방법을 알아봤다.

중국에 투자하는 다섯 가지 방법

1.대표적인 중국 펀드에 투자한다
대부분의 중국 펀드가 이에 해당한다. 중국 본토 주식시장은 지역별로 상하이와 선전, 투자 주체별로는 중국인 전용인 A주와 외국인이 투자할 수 있는 B주 시장으로 구분된다. 중국 본토 증시에 대한 외국인 투자는 제한적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우량 중국 기업은 홍콩 증시에 상장·거래된다. 그 때문에 외국인들은 홍콩 증시를 통해 중국 기업에 투자할 수 있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을 묶은 것이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다. 흔히 H지수라 부른다. 보통 중국 펀드가 투자 기준으로 삼고 있는 MSCI중국지수도 대부분 H지수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중국의 대표 우량주에 투자해 중국의 경제 발전에 따른 수혜를 안정적으로 누리고 싶은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2.중국 A주 투자 펀드에 가입한다
중국 본토 증시 중 외국인 투자가 가능한 B주 시장은 상장 기업의 규모가 작고 종류도 적다. A주 시장이 메이저리그라면 B주는 마이너리그인 셈이다. 그러나 외국인들도 중국 정부로부터 ‘적격외국인 기관투자가(QFII)’ 자격을 얻으면 A주 시장 투자가 가능하다.

국내에서는 푸르덴셜·미래에셋·삼성투신·한화투신운용 등이 QFII 자격을 획득하고 A주에 투자할 수 있는 펀드를 내놨다. 그러나 투자 한도가 제한돼 있는데 반해 인기가 치솟으면서 현재 미래에셋·삼성투신운용은 신규 판매를 중단했다. 같은 기업이라도 A증시에 상장돼 있으면 홍콩 증시에 상장됐을 때보다 평균 30%는 더 비싸다. 거품이 있기는 하지만 중국인들이 A증시에만 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 생기는 주가 프리미엄을 노린다면 A주 투자 펀드가 대안이다.
 
3.주식처럼 중국 펀드를 산다
상장지수펀드(ETF)는 펀드지만 주식처럼 시장에서 거래가 가능하다. 곧바로 투자가 가능하고 환매 후 돈으로 찾는 데까지 이틀이면 된다. 주식처럼 거래되지만 펀드의 특성상 부도·파산·실적 악화 등 개별 종목이 지니는 위험은 상대적으로 덜하다. ‘삼성KODEX China H’를 이용하면 주식을 사듯 안방에서 중국 펀드에 투자할 수 있다. 이 펀드는 H지수의 등락에 따라 가격이 결정된다. ‘미래에셋TIGER 브릭스’를 활용할 수도 있다. 중국에 대한 투자 비중이 35% 안팎이다.

4.중국 기업 주식에 직접 투자한다
중국 투자도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가 아니라 주식 매매를 통한 직접투자가 가능하다. 굿모닝신한·대우·리딩투자·이트레이드·현대증권 등에서 해외 주식 거래 계좌를 개설하면 홍콩 및 중국(B주) 주식을 홈트레이딩시스템(HTS)으로 사고팔 수 있다. 증권사들은 HTS를 통해 제휴 중국 증권사의 기업분석 보고서를 제공한다. 차이나윈도(chinawindow.co.kr)·차이나파이낸스(chinafinance.co.kr) 등을 참고하면 중국 기업에 대한 투자정보를 얻을 수 있다. 다만 국내 주식 거래에 비해 수수료가 비싸고, 국내 주식과는 달리 거래 차익의 20%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 환율 변동 위험도 감수해야 한다.
 
5.국내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을 산다
중국 기업 가운데 국내 거래소나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기업 주식을 사는 방법도 있다. 2007년 8월 ‘3노드디지탈’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7개의 중국 기업이 국내 증시에 상장돼 있다. 올 3월 1500원에 주식을 공모한 ‘중국식품포장’은 성장 기대감에 힘입어 상장 후 주가가 4배 가까이 상승했다. 그러나 ‘연합과기’처럼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 위기까지 몰리는 경우도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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