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작년 소득왕은 자연화장품 판매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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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지난해 일본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벌어 들인 사람은 자연화장품 및 다이어트식품 판매업체인 '일본한방연구소' 를 경영하는 사이토 히토리 (齊藤一人) 씨로 밝혀졌다. 일본 국세청이 18일 발표한 97년도 확정신고납세 순위에 따르면 사이토씨는 추정소득 66억엔 (약 7백6억원)에 33억2천4백만엔 (3백55억원) 을 납세액으로 신고, 소득 1위에 올랐다.

25년 전에 사업을 시작해 지난 3년간 개인소득 상위 5위권을 유지해온 사이토씨는 일본의 건강 붐을 타고 자연화장품과 다이어트 식품.건강식품 판매사업이 잇따라 히트해 거액을 벌어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토씨의 '한방연구소' 는 이번 고액 납세자 1백위 리스트안에 대리점 경영자 2명이 각각 86위와 91위에 기록될 만큼 크게 성장했다.

한편 일본 고액 납세 2위는 지난해 95세로 별세한 상장회사 임원출신의 요시다 겐조 (吉田謙三) 씨며, 3위는 요에이유 (楊永裕) 씨로 도쿄 (東京) 시내에 소유 부동산이 많은 부동산 갑부다. 4위는 음악 프로듀서인 고무라 데쓰야 (小室哲哉) 씨로 CD 인세수입 등으로 약 23억엔의 소득을 올렸다.

도쿄 = 이철호 특파원 〈leechulh@red.an.egg.or.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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