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단신] KBS PD집필제 반발 확산 … 외주작가도 “제작거부 동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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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KBS에 프로그램을 납품하는 외주사 소속 작가들이 12일 성명을 내고 “KBS 구성작가들의 PD집필제 전면거부를 지지하며, 이들이 제작거부에 돌입할 경우 이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PD집필제가 “KBS의 누적적자를 비정규직인 작가 원고료를 통해 일부분 해결해보겠다는 발상”이라며, “KBS의 적자는 작가 원고료나 외주 제작프로그램의 제작비를 줄이는 것으로 해결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KBS는 무작정 제작비를 줄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PD집필제란 시사·교양 피디가 원고 구성·작문 등 작가가 하던 일을 겸하는 것으로, KBS가 프로그램의 공정성·객관성을 높이고 PD 제작 역량을 강화한다는 명목으로 올 4월 봄 개편 이래 일부 프로그램에서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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